브랜드 히스토리
퍼렐과 루이 비통, 음악을 만들던 사람이 패션을 이끈다면
'Happy'로 기억되는 음악 프로듀서가 2023년 루이 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됐다. 퐁뇌프 위에서 열린 첫 쇼와 다모플라주, 선명해진 스피디까지 퍼렐의 루이 비통을 정리했다.

음악으로 먼저 기억되는 이름
퍼렐 윌리엄스는 미국의 가수이자 음악 프로듀서, 그리고 패션 분야에서도 활동해온 창작자다. 대표곡 'Happy'로 익숙한 사람이 많다. 그는 2015년 이 곡의 라이브 버전으로 그래미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루이 비통은 그의 활동을 음악·예술·패션을 넘나드는 작업으로 소개한다. 한 분야에서 익힌 감각을 다른 분야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사람들의 귀에 남는 음악을 만들던 사람이 어떤 옷을 기억에 남게 만드는지 지켜보게 되는 이유다.

2023년, 루이 비통 남성복을 맡다
퍼렐은 2023년 루이 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했다. 맡은 영역은 남성복이다. 루이 비통의 모든 제품을 혼자 디자인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관계가 달라진다.
브랜드와의 만남도 완전히 처음은 아니었다. 루이 비통은 임명 발표에서 2004년과 2008년의 협업을 함께 언급했다. 익숙했던 관계를 더 큰 역할로 이어간 이야기에 가깝다.
첫 쇼가 열린 곳은 파리의 다리 위
첫 컬렉션은 2023년 6월 20일 공개한 2024 봄·여름 남성복이다. 발표한 해와 컬렉션의 시즌 이름이 다르다는 점이 조금 헷갈릴 수 있다. 무대는 파리의 퐁뇌프였고 다리는 다미에 패턴으로 장식됐다.
이런 무대를 보면 옷을 한 벌씩 보는 것과 쇼 전체를 보는 것이 다르다. 장소와 음악이 함께 있을 때 그 옷을 입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까지 상상하게 된다.
다모플라주와 스피디에서 읽는 변화
특히 눈여겨볼 것은 다미에와 카무플라주를 결합한 '다모플라주(Damoflage)'다. 익숙한 체크무늬를 새로운 방식으로 읽게 하는 장치다.
첫 컬렉션에서는 스피디도 선명한 색과 가죽의 변주로 등장했다. 스피디 자체를 퍼렐이 처음 만든 것은 아니다. 기존 가방을 그의 시선으로 다시 보여준 작업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아는 물건인데도 색이나 소재가 달라지면 한번 들어보고 싶어진다. 다만 쇼에서 인상적인 물건과 내 일상에 잘 맞는 물건은 따로 살펴봐야 한다.
패턴이 강한 옷을 한 번에 여러 벌 입기보다 가방이나 작은 액세서리 하나부터 시작하는 편이 낫다. 평소 입던 단정한 옷에 색 하나를 더했을 때 어떤 기분인지 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중고로 살 때 확인할 것
- 시즌 표기: 첫 컬렉션은 2024 봄·여름이지만 공개는 2023년 6월이었다. 시즌 이름과 발표 연도가 다르므로 라벨 표기를 기준으로 삼는다.
- 라인 구분: 퍼렐이 맡은 영역은 남성복이다. 여성복을 포함한 기존 라인 전체가 그의 디자인은 아니다.
- 패턴과 소재: 다모플라주와 선명한 색의 스피디는 눈에 잘 띄는 만큼 체크무늬의 정렬, 가죽 마감, 하드웨어를 세밀히 살핀다.
- 일상 활용: 패턴이 강한 아이템일수록 실제로 자주 꺼내 들 수 있는지 먼저 따져본다. 쇼에서의 인상과 일상에서의 사용은 다르다.
루프라임은 실물을 받은 뒤 라벨 표기와 시즌 정보, 소재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매입가를 안내한다. 사진만으로도 대략적인 시세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